정수는 직접 쓴 글을 바탕으로 설치, 오브제, 비디오, 퍼포먼스등 다양한 매체의 시각물을 생산한다. 그가 만든 서사는 주로 절대성, 완벽, 초월, 영원 등 이상적 또는 낭만적 개념에 매료 될 때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한계와 역설이라는 인간적 비극을 다룬다.
그는 바라는 것과 실제로 마주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관찰하고 그 간극이 어떻게 픽션과 가상현실이 충분히 타당하고 개개인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시대 속 인물을 흥분시키고 좌절시키고 혼란스럽게 하는지 묘사한다. 이런 일상적 딜레마에 대한 깊은 고민은 그의 시간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비디오와 퍼포먼스)에서 텍스트와 시각요소의 일관적이면서도 동시에 모순된 결합으로 전환된다. 반면, 그의 공간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설치와 오브제)은 서사가 남긴 잔해나 후유증처럼 작동하여 모호하고 시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렇게 두 개의 다른 접근법을 사용해 작가는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평범한 개인이 경험하는 존재론적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건설한 불완전하고 불가해한 시공간으로 타인을 초대한다.
Jung produces installations, objects, videos, and performances based on her own writing. Her narrative deals with human drama and the tragedy of those who inevitably find limits and paradoxes while mesmerized by ideal or romantic concepts such as absolute, perfection, transcendence, and eternity.
She observes the discrepancy between what human beings desire and what they encounter in reality and describes how it excites, frustrates and confuses them in the present era in which fiction and virtuality have sufficient plausibility and an enormous influence on each individual. Jung transforms the deep contemplation of everyday dilemmas into a coherent yet conflicting combination of texts and visual elements in her time-based works(videos and performances).
On the other hand, her space-based works (objects and installations) are more like aftermath or remains her narrative leaves which establishes ambiguous and metaphorical scenes. Thus, by taking two separate approaches, sometimes straightforward and sometimes metaphorical, to confess the existential distress an ordinary individual experiences, Jung invites strangers to the incomplete and enigmatic time-space she establis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