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III (2019)
읽기 III

Single Channel Video, HD, Stereo Sound, 8'32

2012년 부터 진행해 온 시리즈 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읽고 쓰는 행동을 미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프로젝트이다. 시리즈의 이전 작품은 식물과 연극 요소를 전시장 안으로 적극 끌어들여 관람자가 공개된 공간에서 다분히 개인적인 체험하도록 유도했었다. 이 시리즈는 ‘기다림’, ‘방문’, ‘공개된 장소에서의 개인 내면의 행위’라는 시공간 요소를 통해 수동적이면서도 개방적인 언어의 특성에 접근한다. 이번 비디오는 이 프로젝트의 세번째 작품으로 이러한 본래의 주제는 유지하면서도 공간과 언어를 결부하는 기존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 행위와 물성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비디오는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을 과실果實을 여는 행위와 비유하며 ‘읽기’의 시각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참고
비디오 에 등장하는 글귀 중 “따라서, 하나의 시어는 소우주이다”는 장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What is Literature]에 등장하는 문장을 인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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