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쉬운게 아니야
사물을 서사를 추동하는 매개체이자 동시에 무언의 몸짓으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범한 오브제와 일상의 구조를 비논리적으로 조합해 유머러스하게 비틀린 장면을 연출한다. 이 설치는 모조 꽃, 모자, 지폐, 동전, 트로피 등 기성품 및 가구 구조물 등 여러 사물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는 작가가 2020년에 작성한 세편의 시와 미발표 시 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지만 전시 공간에서는 함께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작품 안에서 사물들은 숨겨진 서사의 증언으로 관람자에게 말을 거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 증언은 무력하며 불완전하게 작동한다. 관람자는 어떤 상황이나 행위의 잔여물로 추정되는 설치 속 오브제의 함의를 규명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오히려 이들의 의미와 무의미가 충돌하는 광경을 마주하게된다.
Part 1
Homeless Hopeless
홈리스 홒리스
Dimensions Variable
Collected Window, Broken Trophy, Fake Orchid, Book, Ball Cap, Note, Coins, Light
Part 2
Approaching Waves
다가오는 파도들
Dimensions Variable
Plastic Basket, Plastic Cask, Bathroom Brush, Sand Castles, Rope, Wooden Sticks, Lock, Sound
Part 3
A Spider’s Footprint
거미 발자국
27.5x27.5cm
Checker Board, Milk Stain